▲ 기황후 바얀 후투그 임주은 /MBC '기황후' 방송 캡처
'기황후' 바얀 후투그 임주은이 상반된 두 얼굴로 차가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는 새 황후로 책봉된 바얀 후투그와 타환(지창욱 분)이 첫날밤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바얀 후투그는 대례복을 벗으라는 서상궁(서이숙 분)의 말에 "폐하의 손길이 닿기 전까지 이대로 있을 것"이라며 올곧은 성품을 보였다. 

타환은 바얀 후투그에게 "앞으로 그대에게 미안한 일만 생길 것이오. 내 사과는 이게 마지막이오. 짐의 마음까지 바라지 말라"고 하자 "신첩의 이름을 불러주셨고, 황후란 말씀도 하셨지요. 그걸로 족하옵니다. 폐하께서 원치 않으시면 더는 바라지 않겠습니다"라며 타나실리(백진희 분)와는 달리 순종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타환이 취해 쓰러지자 그녀는 의관 차림으로 꼿꼿이 앉아 그의 곁을 지켰다. 아침에 눈을 뜬 타환은 결국 바얀 후투그의 청을 들어 의관을 벗겨주며 "황후는 너무 심성이 여리오"라고 한탄하며 그녀에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날 있었던 기승냥(하지원 분) 아들의 독살 사건이 바얀 후투그의 소행임이 드러나며 반전을 이뤘다. 

▲ 기황후 바얀 후투그 임주은 /MBC '기황후' 방송 캡처

황제 앞에서는 온순한 모습을 보인 바얀 후투그는 이번 사건의 배후가 자신임을 알고 책망하러 온 탈탈(진이한 분)에게 싸늘한 표정으로 "난 이나라의 황훕니다. 두고 보세요. 내가 귀비 년을 내치고, 황제를 어찌 빼앗아 오는지"라고 욕망을 드러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기황후' 바얀 후투그 임주은 두 얼굴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황후' 바얀 후투그 임주은, 카리스마 넘친다" "'기황후' 바얀 후투그 임주은, 팽팽한 신경전 심장이 쫄깃쫄깃" "'기황후' 바얀 후투그 임주은, 활약이 더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바얀 후투그 임주은이 하지원과의 대결 구도에서 어떻게 황후의 자리를 지킬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는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