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명지대 교수는 19일 출마선언을 통해 "혁신학교와 무상급식은 본질적인 교육활동에 대한 재정의 희생을 불러왔고, 학생인권조례도 학생들의 책임만 부각시켜 책무와 의무는 방기해 균형을 잃었다"며 김상곤 전 교육감의 핵심정책 3가지를 모두 비난했다.

조 교수는 이어 "현재 경기교육은 전반에 걸쳐 균형을 잃은 상태로 서둘러 균형을 바로잡고 경기교육의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 교수는 직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산업의 중심지인 경기도 만큼 직업교육에 유리한 곳이 없다"며 "대기업과 중견기업, 산업단지와 직업학교간 교육과정 구성을 긴밀히 협력해 경기도를 직업교육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교와 지역 공동체간의 연계 강화 ▲교육행정서비스에 대한 정기적 평가 실시 ▲성과와 성취를 격려하는 교육문화 조성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전남 광주출신으로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조 교수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뒤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뒤 현재 명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 석호연 한국사립유치원연합회 이사장도 출마선언을 하고 '학원 준공영제'를 핵심공약으로 발표했다. 석 이사장은 "공교육이 수용하지 못한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사교육으로 치부하지 않고 과감히 공교육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겠다"며 "학원 준공영제를 통해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학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석 이사장은 또 ▲안전학교 조성을 위한 정복경찰 배치 ▲건강한 학교를 위한 카페테리아 급식 ▲재밌는 학교 만들기를 위한 주말공부터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중도를 표방한 김창영 전 인천 안남고 기간제 교사는 ▲도덕으로 살아숨쉬는 학교 ▲인성으로 웃음 넘치는 학교 ▲자기주도학습으로 꿈을 이루는 학교 등을 핵심공약으로 발표했다.

김 전 교사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교실안 모습이 심각할 정도로 걱정됐다"며 "학교를 바로 세우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대현·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