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김 살해 은폐 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외사부(박영렬·朴
永烈 부장검사)는 1987년 1월 사건 발생 직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가 이 사
건을 왜곡 은폐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당시 권모 외무부 아주국장(63)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당시 싱가포르 주재 한국대사관에 윤태식(尹泰植·구
속기소)씨의 ‘납북 미수’ 기자회견을 하라고 종용한 인물이다.
권씨는 “당시 나는 지시를 받고 싱가포르대사관에 기자회견을 하라는 지시
를 내렸는데 나에게 지시를 한 측이 외무부인지 안기부인지는 잘 기억이 나
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권씨는 또 “당시 싱가포르 주재 북한대사관이 윤씨가 자진 월북을 하려 했
다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그 직후 최광수(崔侊洙) 당시 외무부 장관이 싱가
포르대사관에 ‘북한의 납치 미수극’이라는 반박 성명을 내도록 지시를 내
렸다”고 밝혔다.
최 전 장관은 98년 외국으로 이민을 가 현재 최 전 장관에 대한 조사는 불
가능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연합>연합>
“윤태식씨 납북미수 성명 발표 최광수 당시 외무 지시”
입력 2001-12-17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1-12-17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7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