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강원 지역의 특급호텔 내 음식점 8곳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원료 등을 사용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식약청은 이달 10∼17일 서울과 강원 지역의 25개 특1등급 호텔 내 177개 식품접객업체를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8개 업체를 적발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 메이필드호텔 내의 음식점 봉래헌이 유통기한이 지난 백후추와 월계수잎을 사용했고, 강원 속초의 켄싱턴스타호텔과 호텔 마레몬스, 원주의 호텔인터불고 등 4곳의 음식점이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사용했다.

또 그랜드하얏트 서울 내 음식점과 신세계조선호텔 내 스시조, 호텔인터불고 원주의 동보성 등은 조리실 환풍구 청소상태가 불량하거나 조리실 벽면에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의 오랑제리는 무신고 제조된 도라지 정과를 판매했다.

서울식약청은 "점검 과정 중 적발된 유통기한 경과 식재료들은 압류했고, 이를 원료로 조리된 음식물들은 모두 폐기했다"며 "앞으로도 호텔 내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특별 점검을 계속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표> 식품위생법 위반 특급호텔 내역

연번
  호텔명
  소재지
  위반업체명
(업종)		  위반내용
1
  그랜드
하얏트서울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일반음식점)		  식품등의 위생적 취급기
준 위반
2
  밀레니엄
서울힐튼		  서울
중구		  오랑제리
(일반음식점)		  영업자가 아닌 자가 제
조한 식재료 사용
3

  메이필드
호텔
  서울
강서구
  봉래헌
(일반음식점)
  유통기한 경과 원료(백
(통)후추, 월계수잎) 사
용
4

  신세계조선호텔

  서울
중구
  ㈜신세계조선호텔
스시조
(일반음식점)		  식품등의 위생적 취급기
준 위반
5

  켄싱턴스타호텔

  강원
속초시
  ㈜이랜드파크더퀸
(일반음식점)
  유통기한 경과 원료(비
빔양념국수 외 4개 식재
료) 사용
6

  호텔
마레몬스
  강원
속초시
  앨버트로스
(일반음식점)
  유통기한 경과 원료(김
가루, 캐비어 외 6개 식
자재) 사용
7

  호텔인터불고
원주
  강원
원주시
  운해
(일반음식점)
  유통기한 경과 원료(짬
뽕소스)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