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산하 새정치비전위원회는 21일 새로 만들어질 새정치민주연합에 '민생최고연석회의'를 설치, 민생 의제를 우선하는 당의 기조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백승헌 비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생계 비관으로 한해1만5천여명이 자살하는 비극적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것이 새 정치의 출발이다.
이런 현실을 변화시키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석회의 구성 방법으로는 당내 기구인 을지로위원회를 확대해 권한을 강화하는방안을 제시했다.
당내 1인·당외 1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하되 당 대표가 당내 공동위원장을 겸임하도록 하고, 연석회의 산하에 중소상공인·가계부채·비정규직 등 사안별 소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
특히 당의 모든 활동에서 민생의제가 30% 이상이 되도록 의무화하고, 시·도당에 민생위원회를 설치해 의제를 발굴하고 실천 상황을 평가하도록 했다.
비전위는 통합신당의 정강정책 기조와 관련한 제안도 내놨다.
정치 부문에서는 "공무원 임용 개방성을 높이는 등 권력기관의 민주적 개혁이 필요하며 부정부패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외에도 국회 제도개혁, 참정권 확대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일안보 부문에서는 "평화정착과 분단극복 노력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 한반도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고, 경제 부문에서는 "경제성장과 삶의 질이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 양극화나 가계부채 등 구조적 빈곤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에 대한 적극적 대처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밖에도 ▲국민 행복추구권 보장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 성평등 정책 구현 ▲노인복지 지원체계 수립 ▲원자력 등 기존 에너지체제에 대한 녹색대안 에너지 체제로 전환 등을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