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충북 청원군 미원면 미동산수목원 산야초 전시원은 미선나무 꽃이 내뿜는 향기로 가득했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이곳에서 21일부터 열흘간 '미선을 사랑하는 모임(회장 김관호)' 회원들이 키운 200여점의 분화를 전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령 100년이 넘은 미선나무의 도도한 자태에 연방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미선나무는 세계에서 1속1종으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희귀식물이다. 전국 다섯 곳의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받고 있는데 괴산에만 세 곳이 있다.
산야초 전시원 인근 나비생태원에서는 화려한 군무를 뽐내는 호랑나비와 배추흰나비도 볼 수 있다.
미동산수목원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