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지사 후보들이 24일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며 경선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들은 각자 장점을 부각시키거나 단점을 보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선 제압에 열을 올렸다.
우선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버스공영제에 대한 전국 야권 후보들의 정책연대를 제안하면서, 자신이 처음 이번 공약을 제안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원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공영제는 저 원혜영이 처음 논의를 시작, 이제는 전국 지방선거의 가장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며 "버스공영제에동의하는 전국의 모든 야권 후보와의 정책적 연대를 통해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의원은 투명한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어깨동무 펀드'를 홍보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지자들은 이 펀드를 통해 최소 1만원부터 김 의원을 후원할 수 있으며, 법정 선거비용 보전일 다음날인 8월4일 이를 돌려받을 수 있다.
김 의원은 "음성적인 선거자금 모금 관행에서 벗어나 투명한 선거를 선도하겠다는 뜻에서 펀드를 기획했다"며 "공개적으로 시민들로부터 돈을 빌려쓰고 다시 이자까지 돌려주는 방식으로, 새정치의 대의에도 맞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국회에 교두보가 없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해 문희상, 조정식, 최재성, 정성호, 윤후덕, 전해철, 김경협, 이학영 의원을 만나는 등 스킨십 강화에 공을 들였다.
본인의 공약인 무상버스에 대해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나라를 거덜 낼 공약"이라고 비판한 데에는, 이홍동 공보특보가 논평을 내 "무상버스 한 방에 거덜 날 만큼 허약한 대한민국이라면, 살림을 맡은 책임자를 빨리 교체해야 한다"고 강력반발했다.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분류되는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은 최근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최근 문재인 의원의 정계은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을 반박하며 '친노세력 끌어안기'에 나섰다.
김 전 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한 교수의 발언은 부적절하고 또 이 분열주의적인 발언"이라며 "이 발언에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안철수 의원이 꼭 지시하지는 않았더라도, 일종의 공감대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