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론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해양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국가해양관측망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20일부터 인천·태안·홍도·마라도·통영·포항·속초 등 11곳에서 수온·파랑·기상 정보를 10분마다 관측해 인터넷(http:realtime.kordi.re.kr)을 통해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양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이 서비스를 통해 해양부는 암초에 설치된 등대(등표)에서 수온·파랑·조석 등의 정보뿐만 아니라 풍향·풍속·기온·기압 등 해상기상정보를 관측해 실시간으로 제공, 조업 계획과 폭풍 피항 등에 도움을 준다. 또 연안 어업이나 해양 레저 등에 큰 타격을 입히는 해일·적조·유류오염 등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해 조기 해양방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휴대폰으로 해양기상정보를 제공받으려면 011, 017, 018, 019 등 인터넷이 지원되는 기종으로 m.datapcs.co.kr에 접속하면 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어민들은 며칠 전에 일기예보나 조석예보 등을 듣고 출어나 항해계획을 세웠으나 이젠 해양기상정보서비스체제가 마련됨으로써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특히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시간·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부는 다양한 해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천5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양관측기지 8개, 등표이용 해양관측기지 20개 등 모두 91개 해양관측소를 설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