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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1위 기황후 /MBC '기황후' 방송 캡처 |
한국 갤럽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C '기황후'가 10.8%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기황후'는 37년간 원나라를 지배한 고려의 여인 '기승냥'(하지원 분)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드라마다. 방영 전부터 지속된 역사 왜곡 논란에도 불구하고 40~50대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MBC '무한도전'을 누르고 1위에 오른 세 번째 프로그램이 됐다.
'무한도전'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11개월 연속 1위를 달렸지만, '기황후'에 밀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한도전'은 2개월째 1위에서 한 발 물러나 있지만 여전히 20대와 대학생들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언제 다시 1위로 복귀할 것인지 주목된다.
그 뒤를 이어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 3위,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4위,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이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1위를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1위, 기황후 안본다던 사람들 다 어디갔나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1위, 역사왜곡이라 욕먹어도 재밌으면 다 보는구만"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1위, 기황후 꿀잼 허니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