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회' 김혜은 /쉘위토크 제공
김혜은의 천방지축 행동 뒤에는 극심한 외로움이 자리잡고 있었다. 

25일 방송될 '밀회' 4회에서는 서회장(김용건 분)과의 대화를 통해 서영우(김혜은 분)의 아팠던 어린 시절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우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자신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말하며 아버지를 구슬린다. 비록 다른 목적이 있지만 그러한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하다 보니 힘들었던 마음을 다시 떠올리게 된 것. 

서영우는 서한그룹 예술재단 아트센터 대표로, 그룹총수인 서회장의 딸이면서 그룹 법무팀장인 남편에, 미모까지 갖춘 남부러울 거 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밀회'에서 서영우는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나이에 맞지 않는 행동들을 보여왔다. 나이 어린 남자와 바람을 피우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거나 자신을 데리러 온 혜원의 뺨을 때리고 물건을 던지기도 하며 계모 한성숙(심혜진 분)에게 머리채를 잡혀 싸우는 등 그야말로 안하무인격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서영우는 24일 방송된 '밀회' 3회에서 혜원에게 "인생 단 한 번인데, 나두 제대루 된 사랑 한번 해보구 싶지. 너 정말 내가 얼마나 외로운지 알어? 어쩌다 하나 걸리면 행여나 차일까 수표부터 쳐바르는 내 심정, 알기나 해?"라고 말하며 이면의 숨겨둔 외로움을 내비쳐졌다. 

극중 영우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했다.

번지르르한 남편 역시 단순한 정략결혼의 상대였으며, 유일한 친구이자 시녀 역할을 해온 혜원은 어느새 앙숙인 한성숙 밑에서 일하고 있었다. 

화려한 패션과 무분별한 남자 관계, 그리고 어린아이같은 제멋대로인 행동 뒤에는 그녀의 극심한 외로움이 감춰져 있던 것. 이에 영우는 계모의 권력 확장을 막고 아버지의 인정과 혜원의 충성을 되찾으려 다방면으로 노력한다. 

'밀회' 김혜은에 네티즌들은 "김혜은, 연기 짱짱 잘함" "김혜은, 김희애 심혜진 앞에서도 연기로 안밀림" "김혜은, 밀회 진짜 중독성 강함"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