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추 양파생채.
줄기 부위 '락투카리움' 진정·진해·최면효과 신경 안정
비타민A 풍부 눈건강 도움·인체내 콜레스테롤도 낮춰


상추는 숙면을 취하게 하고, 고기 지방으로 인한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이 때문에 '상추를 먹으면 잠이 온다' 하고, 고깃상에 상추쌈이 꼭 올라오는 것이다.

상추가 잠을 유도하는 건 상추 줄기에 담긴 우윳빛 유액의 '락투카리움(Lactucarium)' 성분 때문이다.

락투카리움은 강한 쓴맛을 내면서 진정, 최면, 진해 효과가 있어 신경을 안정시킨다.

보통 상추에 밥을 싸서 먹으면 평소보다 밥을 많이 먹게 돼 모든 신경이 위에 집중되는 식후 생리현상이 나타나는데, 여기에 락투카리움 성분 작용까지 더해져 졸음이 오게 된다.

포천 중문의대와 경기도 농업기술원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상추를 섭취했을 때 섭취하지 않은 것에 비해 낮 시간 동안에 기능장애가 적게 나타났고, 첫째 날보다는 둘째 날에서 낮 시간 동안에 기능장애가 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이용이 많아 밤에 잠을 안 자는 아이들에게 상추를 먹이면 신경을 안정시키고 수면을 유도해 피로회복과 아침기상을 도와주게 된다. 또 눈건강에 좋은 비타민A가 풍부해 눈 사용이 많은 아이들에게도 좋다.

상추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고기와 함께 상추를 싸서 먹으면 상추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파이톨(phytol)에 의해 콜레스테롤 에스테르(CE)가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줘 콜레스테롤의 체내 축적과 동맥경화증, 고혈압을 예방해 준다.

뿐만 아니라 상추의 파이톨은 항돌연변이 및 항암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돼 있어 종양세포 증식과 돌연변이 유발을 직접 억제한다. 또 자연살해세포와 대식세포 활성을 방해함으로써 암 예방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고기를 먹을 때 쌈으로 싸서 먹으면 상추의 쓴맛으로 인해 고기 특유 냄새도 싹 가실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체내 축적을 막아 혈액을 맑게 유지할 수 있다.

상추는 주로 날것으로 먹기 때문에 잔류농약을 잘 씻어내야 하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수돗물에 5분 정도 담가뒀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문질러 씻는 것이다. 이 경우 평균 46%의 농약이 제거된다.

상추는 봄철 입맛이 없을 때 양파와 함께 무쳐먹는 등의 방법이 잘 알려져 있어 상추 쌈국수를 소개한다.

상추 쌈국수는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소면에 양념에 볶은 표고버섯과 쇠고기를 함께 상추에 싸서 준비하는 음식으로 새콤달콤한 소스 덕에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다.

먼저 버섯과 쇠고기는 얇게 채썰어 양념(간장 1큰술, 설탕 ½큰술, 참기름 ½큰술, 깨소금 1작은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에 버무린 후 기름 두른 팬에 볶아 준비하고, 소면은 한입 크기로 사리지어 물기
를 뺀다.

고추장 3큰술, 설탕 2큰술, 식초 2큰술, 생강즙 1작은술을 섞어 초고추장을 만든다. 상춧잎 가운데를 살짝 비틀어 고깔 모양으로 만들어 쥐고 국수를 먼저 얹은 다음 버섯과 고기, 달걀지단을 얹어 접시에 담고 초고추장을 곁들이면 된다.

글/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심기현 교수
사진/농협 식사랑농사랑 운동추진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