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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프로야구 시즌에 바뀌는 것들 |
지난해 우승팀인 삼성은 KIA와 대구야구장에서, SK와 넥센은 문학야구장에서, 두산과 LG는 잠실야구장에서, 롯데와 한화는 사직야구장에서 각각 오후 2시에 야구 팬들을 만난다.
프로 3년차 신생팀 NC는 주말 2연전을 쉰 뒤 다음달 1일 KIA와의 광주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시즌에 돌입한다.
이번시즌은 팀간 16차전, 팀당 128경기, 총 576경기를 벌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우승을 가린다.
신생팀 KT는 이번시즌에는 2군리그에서 참가하고 내년부터 1군에 합류해 10구단 체제가 완성된다.
2주간의 시범경기로 드러난 올시즌 9개 구단의 전력은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두산이 시범경기에서 4승2패5무로 1위를 차지했지만 최하위 롯데(4승6패1무)와의 승차는 2게임에 불과하다.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삼성이 올해에도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일본에 진출한 마무리 오승환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실패한 임창용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량은 점검해 봐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했던 한화는 자유계약선수(FA) 정근우와 이용규 등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다 외국인선수 보유 한도를 종전 '2명 보유 2명 출전'에서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늘리면서 각 구단들이 외국인 타자를 영입한 것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외국인선수 제도 외에도 이번 시즌에는 경기 단축을 위해 다양한 규칙을 도입했다.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투수 교체 시간을 기록원에게 통보한 시점부터 2분45초로 제안하고 투수가 1루 또는 3루에 송구 시늉만 하고 던지지 않으면 보크로 간주한다.
투수들의 로진 과다 사용도 금지하고 타자 보호를 위해 투수가 타자의 머리를 맞추면 즉각 퇴장시키는 규칙도 도입했다.
경기 개시 시간은 팬들의 편의를 고려해 여름철을 제외한 4·5월과 9·10월의 일요일 및 공휴일 경기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시간은 종전 오후 6시에서 6시 30분으로 늦춰 경기장 도착에 여유를 줬다.
종전 월요일에는 경기를 치르지 않도록 했지만 대표팀이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로 일정이 늦춰질 것을 대비해 주말 3연전 또는 2연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 해당 경기를 월요일에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