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의 주인공인 스타를 길러내는 대학으로 임기내 취업률 100% 달성의 신화를 창조하겠다"는 말로 독자와 첫 인사를 한 김영식 총장이 대학의 비전을 풀어내고 있다.
경쟁력 높은 학과 집중 육성 '명품화'
인문학 강좌 '다빈치 아카데미' 신설
학문적 소통·융합하는 인재 양성

임기내 '100% 취업률 달성' 신화 세울 것
등록금 값어치 하도록 학생 전방위 지원

"미래의 주인공인 스타를 길러내는 대학으로, 임기내 취업률 100% 달성의 신화를 창조하겠습니다."

천안 백석문화대학교 총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영식 총장이 꺼낸 첫 말이다.

김 총장의 첫 인상은 아이들과 함께 교육자로서 평생을 바친 시골학교 교장 이미지가 물씬 풍길 만큼 소박해 보였다.

하지만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힘주어 거침없이 역설한 대학의 교육발전 방향 등은 그가 왜 백석문화대 총장으로 임명됐는지, 백석문화대가 발전한 이유와 앞으로 더 웅비하는 가능성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김 총장의 이력은 화려하다. 교육부 차관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한국국제대학교 총장 등 행정과 실무를 두루 경험했으며, 사회변화에 맞는 교육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데 통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세계미래포럼 원장과 APEC교육자 네트워크 세계총재 등을 역임하며 왕성한 활동을 한 탓에 국내외 교육환경 변화와 흐름을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김 총장이 지난 1일 백석문화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STAR BCU(Star Baekseok Culture Universtiy)'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미래의 주인공인 스타를 길러내는 대학' 의미도 부여했다.

비전이 현실화할 수 있는 세부적인 교육방침과 새로운 교과과정과 취업률 100% 달성이라는 최종 목표도 밝혔다.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공고히 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대학으로 발돋움할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총장을 만나 임기동안 백석문화대와 재학생에게 변화의 씨앗을 심고, 세계속의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간직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들어봤다.

-취임과 함께 밝힌 비전 STAR BCU는.

"말 뜻대로 백석문화대학의 학생은 스타라는 뜻이다. 대학의 사명은 미래를 이끌어 나갈 능력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일이다. 그리고 인재 즉 미래의 주역은 바로 우리 학생들이 될 것이라는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초·중·고등학교에 몸담고 있는 교육자들이 최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때문에 학생들이 대학교에 입학하면 20여년간 받아온 주입식 교육의 틀을 스스로 벗어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2년이라는 기간에 자신을 인생의 주인공이라 생각하는, 자존감을 토대로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인재로 만들어 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비전으로 내세운 'STAR BCU'와 이를 실현키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백석문화대에 효율적으로 안착되길 희망한다."

-비전 STAR BCU의 구체적 실현 방법은.

"비전 달성을 위해선 첫째 우리 대학이 최고를 지향하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백석문화대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학과를 육성해야 한다. 현재로선 어떤 학과를 집중 육성할지에 대해 밝힐 순 없지만 전공학과별 경쟁력을 철저히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몇몇 학과를 명품 브랜드 학과로 지정해 집중 육성, '백석문화대=000학과'라는 등식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둘째 전문적 재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급격히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서는 각자 특별한 재능과 능력을 갖고 있어야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때문에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육성키 위해 상상력 개발과 창의성 교육에 역점을 둔 새로운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재 교육과정에 접목시킬 생각이다. 셋째로 미래는 문화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로 재학생 모두가 예술적 감성과 상상력이 풍부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빈치 아카데미(Da Vinci Academy)'를 신설, 필수 과목으로 만들어 재학생 모두가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다빈치 아카데미는.

"다빈치 아카데미는 수학자이면서 과학자·기술자·발명가·건축가·조각가, 그리고 작가이고 위대한 화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모태로 만든 백석문화대만의 특화된 인문학 강좌다. 인문학의 대가였던 다빈치를 굳이 현대 용어로 표현하자면 다방면에서 모든 재능을 갖춘 멀티플레이어라 지칭할 수 있다.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다빈치와 같은 인물이기에 다빈치 아카데미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학문적 소통과 융합의 인재로, 풍부한 교양과 인문학적 지식을 두루 갖춘 인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교육과정을 설명하고 자랑하고 싶지만 백석문화대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비밀(?)이 새어나가는 것은 원치 않는다. 궁금하면 백석문화대로 입학해 강좌를 수강하면 금방 알 수 있다.(웃음)"

-취업률 100% 신화에 도전, 가능성은.

"가능성 몇 프로가 아니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전문대학의 가장 큰 핵심은 취업률이다. 전국에서도 명성이 높은 전문대학들을 보면 취업률이 모두 높다.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의 절반밖에 안 되는 시간안에 분야별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그러기에 전문대학의 교육과정은 4년제보다 함축적이고 농도 짙은 고도의 교육 기술이 필요하다. 백석문화대는 지금껏 산학협력과 이에 따른 맞춤형 인재양성, 분야별 전문인력 배출 등을 통해 취업률이 높은 편에 속해 있다. 나를 비롯한 교수진과 교직원들은 취업과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과 시스템, 교육과정을 전면 재검토해 보다 체계적인 취업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취업 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는 직급에 관계없이 서로의 의견을 거침없이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함은 물론 취업과 관련된 부서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학생 개개인의 성향과 능력 등을 면밀히 분석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업과 회사에 취업시켜 스타 직장인을 만들겠다. 이러한 노력들이 뒷받침되면 취업률 100%라는 신화가 만들어질 것으로 장담한다."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은 어떤 방식을 통해.

"교육을 통한 자아실현이 대학의 주된 목적이겠지만 시대적 변화에 따라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또한 중요시 여겨지고 있다. 백석문화대는 교육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다양한 평생학습 강좌를 신설, 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교수진들은 관내 복지·사회·교육기관의 출강을 통해 백석문화대학이 가진 교육 인프라를 지역주민과 함께 나눌 계획도 세웠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내 백석문화대의 입지를 공고히 함은 물론 홍보효과도 배가돼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백석문화대가 나아갈 방향은.

"현재 대학은 학생 수의 급감과 경제적 여파 등으로 다양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러한 시점에 대학들은 대부분 긴축 재정 등의 방법을 통해 움츠러들기에 급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미봉책에 불과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백석문화대학은 진리와 자유의 기독교 정신을 토대로 '기독교적인 인성과 창조적 지성, 그리고 국제적 감각을 갖춘 현장 실무형 전문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외국어교육 우수대학, 문화관광 전문인력 양성 우수대학 등의 성과를 거둬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백석문화대에 재학중인 학생 개개인들의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꿈과 비전을 성취해 나갈 수 있는 인재로 성장시키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 쉽게 말해 비싼 등록금을 낸 만큼 그 값어치를 할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백석문화대학교 김영식 총장은

■ 1951년생 경상남도 거제 출신
■ 거제고등학교, 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교육학 박사
■교육부 차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세계미래포럼 원장, APEC교육자 네트워트 세계총재, 한국국제대학교 총장
■ 황조근정훈장, 대통령표창, 몽골정부 우정훈장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