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덕화가 언급한 배우 한예슬의 '스파이명월' 촬영장 이탈 사건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덕화는 27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 제작발표회에서 "나는 실패한 작품이 없다. 딱 하나 안된 작품이 있었는데 아가씨가 도망을 갔었다. 쇼킹했다"며 KBS2 드라마 '스파이명월'을 언급했다.
이어 이덕화는 "당시에는 배우 편을 들 수도 없었고 방송국 편을 들 수도 없어서 아무 말도 못했다"며 "당시 그 프로그램이 40년 연기하면서 가장 안 좋은 기억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예슬은 지난 2011년 7월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스파이명월' 촬영 도중 드라마제작 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예정된 스케줄에 불참했다.
급기야 한예슬이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며 KBS 측에서는 주연배우 교체 이야기가 오가는 등 논란을 야기했다. 한예슬을 촬영 일정을 두고 제작진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한예슬의 촬영장 무단이탈로 '스파이명월' 11회는 결방됐다. 이후 한예슬은 소속사의 설득으로 귀국해 촬영 현장에 복귀해 스태프들과 시청자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한예슬은 2014년 현재까지 차기작 없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