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관계자들과 지난 26일 비공식 만찬을 갖고 안철수 진영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송 시장은 지난 26일 오후 박영복·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공동 위원장과 박호군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민주당 출신의 박남춘·문병호·윤관석 의원 등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은 "신당 창당은 새로운 사람들이 만나 가족을 이룬 것이나 다름 없다"며 "서로를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인천시의 발전을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송영길 시장은 지난 21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식구가 늘었으니 서로를 알아가는 게 중요하고 앞으로 많은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이 안철수 진영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선 것은 지방 선거를 앞두고 신당 창당에 따른 당내 불협화음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철수 진영과의 소통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오는 4월 초까지 지역 위원장을 포함한 당내 조직을 새롭게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안철수 진영의 박영복 공동 위원장은 "인천시의 발전을 위해 송영길 시장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최근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으로 불만을 가진 사람들도 있지만 새정치를 위해 넘어야 할 산으로 보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최근 신당 불참설이 돌았던 박호군 위원장은 인천시당에 합류해 중요 직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