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다자구도'로 선거판을 재배열한(경인일보 3월27일자 1면 보도) 통합진보당 백현종 예비후보는 전기·가스·물·버스 등의 제한적·단계적 무료 이용을 공약으로 내걸며, '제2의 무상시대 실현'을 공언했다.
27일 도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백 예비후보는 "세 모녀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도 차원에서 도민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기와 가스·물을 기준량 이하로 썼을 때는 요금을 매기지 않겠다"며 "도민들의 발이 돼주는 대중교통 역시, 마을버스부터 단계적으로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쌀 수입 개방을 막고 주요 농산물의 최저가격을 보장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와 지역거점 공공병원 건립 등을 통한 공공의료시설 확충, 공교육 정상화, 평화특구건설 등도 공약에 포함시켰다.
박근혜 정부와 국가정보원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정권' 등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공약 실현을 위한 재원 마련 계획과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백 예비후보는 "현재 도의 가용재원은 5천억원 가량으로 여기서부터 출발해 도 예산을 원점에서 검토하는 한편, 추정되는 재원 규모는 별도의 설명회를 통해 말씀드리겠다"며 "야권 단일화는 현재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박근혜 정권을 심판코자하는 도민들의 의지가 모아진다면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백현종 '제2의 무상시대 실현'
전기·가스·물·버스 제한·단계적 무료 공약 내걸어
입력 2014-03-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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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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