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27일 창당 이후 첫 최고위원회를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지방선거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관리를 위한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설치·구성의 건을 의결했다.

추천관리위원회는 15명 내외로 구성되며 늦어도 다음주초까지 인선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또 이날 중앙당과 시도당의 선거관리위원회 설치·구성,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 설치·구성도 의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핵심 전략으로 민생과 복지카드를 꺼내들고 신당 창당 1호 법안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사각지대해소 법안'은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긴급복지지원법 개정안' '사회보장수급권자의 발굴 및 지원법 제정안' 등 3건이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대표발의한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에는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해 수혜 대상자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한길 공동대표가 대표발의한 '긴급복지지원법 개정안'은 긴급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지자체에 재량권을 부여해 수혜 대상자를 확대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최동익 의원이 대표발의한 '사회보장수급권자의 발굴 및 지원법 제정안'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1호법안 발의에 맞춰 김·안 공동대표 및 지도부들이 서대문구청 희망복지지원단을 찾아 취약계층 발굴·지원 전담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안 공동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삶의 문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그 어떤 정치 의제도 민생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정치가 새정치"라며 "새정치는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에게 배우고 국민을 섬기는 정치가 새정치"라고 강조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