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프로그램 최고점 기록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일본 아사다 마오(24)가 소치 올림픽 당시 부진으로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28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사다 마오는 전날 일본 사이타마에서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치고 "연습부터 쇼트프로그램을 연기할 때 올림픽 당시의 분한 마음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 경기에서 아사다 마오는 78.66점을 획득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여왕 김연아가  세운 78.50점을 뛰어넘는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소치 올림픽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쇼트프로그램 16위(55.51점)에 그친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가 은반을 떠난 뒤 자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점으로 쇼트 1위에 올랐다.

아사다 마오는 "쇼트프로그램 처음부터 집중하면서 사랑이 넘치는 녹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좋은 연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쇼트 신기록을 세운 아사다 마오는 29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밴쿠버 올림픽 당시 김연아가 세운 합계 최고점수(228.56점) 경신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사다 마오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쇼트프로그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해온 대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