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관광공사는 3월 말∼4월 초부터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하면서 전국 꽃놀이 명소를 28일 소개했다.
벚꽃 축제의 대명사인 경남 창원 진해는 4월 1∼10일 진해군항제를 기점으로 중원로터리, 여좌천,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장복산 공원, 안민도로, 경화역, 제황산 공원, 해군사관학교 등 도시 곳곳에서 벚꽃이 눈송이처럼 흩날린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호젓한 꽃길이 펼쳐진다. 가지를 치렁치렁 늘어뜨린 수양 벚꽃이 특징으로, 벚꽃 행사가 열리는 14∼20일엔 저녁 9시까지 연장 개장한다.
제주에서는 4월 초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꽃잎이 크고 화사한 왕벚나무의 원산지답게 4∼6일 제주종합경기장 부근에서 열리는 제주왕벚꽃축제를 시작으로 전농로, 제주대학교 진입로 등 곳곳에서 꽃망울이 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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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꽃놀이 명소. 사진은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에 화사한 벚꽃이 활짝 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진해 전역에서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인 제52회 진해 군항제가 열린다. /창원시제공 |
전남 순천에서는 송광사의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고속도로에서 송광사길로 접어들어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10㎞ 구간에서 꽃비가 쏟아진다. 송광사 삼거리에서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2㎞ 구간은 산책로로도 좋은 꽃놀이 명소다.
전북 익산에도 곳곳에 벚꽃 명소가 숨겨져 있다. 보석박물관, 함벽정, 왕궁리 유적지, 송천마을, 함라산임도산책로 등이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된다.
충북에서는 충주호 주변을 따라 벚꽃이 줄지어 핀다. 4월 11∼13일 열리는 충주호봄나들이한마당을 전후해 푸른 물빛을 벚꽃이 새하얗게 물들인다. 18∼20일 열리는 수안보 온천제에서는 온천욕과 벚꽃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옥포로가 세갈래 벚꽃길로 변신한다. 두류공원과 화원유원지, 인흥마을, 마비정 벽화마을, 대구수목원, 옛 구암서원 등도 명소다.
강원 강릉 경포호는 호수 주변을 따라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이 1년중 가장 아름다운 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