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해 1,9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80대에 오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3포인트(0.15%) 오른 1,981.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들의 '사자'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사흘연속 올라 1,9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80대에 오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장 초반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은 오전 10시를 전후해 본격적인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섰고, 기관에서도 일부 매물이 나왔지만 지수를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3포인트(0.15%) 오른 1,981.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5.34포인트(0.27%) 내린 1,972.63로 출발했으나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을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32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천67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 순매도 규모도 713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917억원)과 금융투자(400억원)의 순매도 규모가 컸다. 사모펀드(276억원)와 보험(502억원)은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5억원)와 비차익거래(2천4억원)에서 고른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2천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 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 업종의 상승폭이 2.39%로 가장 컸고 은행(1.86%), 건설업(1.61%), 음식료품(1.46%), 섬유의복(1.32%), 운수창고(1.10%), 증권(0.95%), 의료정밀(0.75%), 유통업(0.74%), 의약품(0.58%), 금융업(0.47%), 서비스업(0.46%), 종이목재(0.44%), 운송장비(0.35%) 등이 상승했다.

철강금속(-1.70%), 통신업(-1.18%), 전기가스업(-1.07%), 화학(-0.45%), 보험(-0.07%), 전기전자(-0.0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상승폭은 중형(0.71%), 소형(0.53%), 대형(0.07%) 순으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양새였다. 

시총 상위주도 상승과 하락이 반반이었다.

장초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2천원(0.15%) 오른 133만5천원에 거래를 마쳐 3일 연속 올랐다.

신한지주(0.97%), NAVER(0.91%), 현대차(0.81%), KB금융(0.54%), 현대중공업(0.48%), 현대모비스(0.32%) 등도 상승했다.

반면 세금 탈루설과 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인천스틸) 인수 소식에 POSCO가 2.97% 급락했고 SK텔레콤(-1.83%), SK하이닉스(-1.72%), 삼성생명(-1.48%), 한국전력(-0.94%), LG화학(-0.59%), 기아차(-0.34%)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2.64포인트(0.49%) 오른 544.1을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선 17개 종목에서 2만100주, 9천853만원이 거래됐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2천663g이 거래됐다. 가격은 g당 4만4천950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590원(1.30%) 내렸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73.14포인트(0.50%) 상승한 14,696.03, 토픽스지수는 9.62포인트(0.82%) 오른 1,186.5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88포인트(0.24%) 하락한 2,041.71로, 대만 가권지수는 4.93포인트(0.06%) 하락한 8,774.64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2.2원(0.21%) 내린 1,069.3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