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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세이브. 사진은 지난 2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말 등판해 역투하고 있는 오승환의 모습.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
'끝판대장' 오승환(32)이 일본 프로야구 정규시즌 데뷔 무대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오승환은 첫 타자 아베 신노스케와 초구 149㎞짜리 직구로 승부해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후속타자 호세 로페스에게는 고전했다.
오승환은 야노 겐지에게 직구 7개를 연속해 던지다 8구째 139㎞짜리 슬라이더로 투수 앞 땅볼 처리했으나, 하시모토 히타루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승환은 끈질기게 파울로 공을 걷어내는 하시모토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32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3㎞였다.
전날 개막전에서 요미우리에 4-12로 대패했던 한신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