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야구단은 29일 오전 수원야구장에서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kt 출정식'을 갖고 연고지인 수원 시민들과 첫 번째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남경필·김진표·원유철 국회의원,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김화양 경인일보 부사장, 한훈 KT 경영기획부문 부사장, 김영수 kt스포츠 사장, 조범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지역 야구계 관계자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출정식에 앞서 진행된 식전행사에선 신인 3인조 걸그룹 벨로체의 미니콘서트와 수원시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이 30분간 진행됐다.
또 도와 시, KT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창단 과정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출정식에선 kt 구단주 인사말과 수원시장 환영사, KBO 사무총장 및 지역 국회의원, 야구계 관계자 등 각계 각층의 축사가 이어졌다. 조 감독과 코칭스태프, 주요 선수들의 소개가 진행된 후에는 한훈 부사장이 김영수 사장과 조 감독에게 구단기를 전달했다.
또 염태영 시장에 대한 명예 구단주 위촉, 수원시민들의 kt위즈의 선전을 기원하는 풍선 날리기, 치어리더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수원야구장은 국비와 도비 등 총 2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 8월까지 관람석 2만석 규모로 증축되고 풀컬러 동영상 전광판을 설치한다. 또한 더그아웃 및 선수대기실을 전면 보수하고 조명타워를 교체,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야구팬들을 찾아온다.
시는 올해 리모델링을 마친 후에도 더 많은 야구팬들이 수원야구장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2016년 말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추가 투자해 관람석을 3천석 늘려 2만3천석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염 시장은 "10구단 유치 과정에서 뜨거운 성원을 보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시민이 주인인 아름다운 수원야구장'의 리모델링을 통해 선수들의 활약과 야구팬들의 환호가 어우러져 한국 야구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