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지난 28·29일 창당 이후 첫 지역 행보로 안성 한경대학교와 인천 계양구의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을 방문했다.
한경대학교에서는 학교 관계자들과 대학 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학생들과 간담회를 통해 청년 실업·대학교육 개선 문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 사무실에서는 관계자들과 함께 통신비 인하 방안을 모색했다.
하지만 교육비·통신비는 전국 의제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경기·인천 지역을 찾은 것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두 곳 모두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라는 분석이다.
실제 김·안 공동대표는 한경대학교 방문 시 당초 예정에 없었던 김진표·원혜영 의원, 김상곤·김창호 예비후보 등 출마자 4명을 모두 불러모았다.
또 인천 방문 시에는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문병호 의원을 대동했다.
이날 김 의원은 대학정책으로 실질적인 산학협력, 원 의원은 거점 국립대학, 김상곤 예비후보는 혁신대학네트워크 구축, 김창호 예비후보는 도립대학 조성을 각각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더 이상 교육비가 중산층과 서민의 가계를 위협하는 일이 없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GDP 대비 1% 정도의 고등교육 지원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한경대학교 방문 배경으로 "경기도 내 유일한 국립대학으로,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 간담회에서는 통신비 인하를 위해 '단말기 완전자급제', '공용 와이파이 확대', '기본료·가입비 부과 폐지', '이용자 중심 통신요금 체계 개편'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순기·이현준·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