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수박을 선보이고 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은 올해 따뜻한 날씨 덕에 예년보다 출하시기가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 /연합뉴스
수입과일 오렌지가 유난히 잘 팔리는 3월 과일 시장에서 국내산 매출이 외국산을 넘어섰다.

따뜻한 날씨에 국산 제철 과일 출시가 빨라진 덕분이다.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전체 과일 매출에서 국내산과 수입 비중은 각각 52%, 48%로 국산이 수입을 앞질렀다.

3월만 놓고 보면 국산과일이 수입산을 제친 게 3년만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마트측은 "오렌지 주요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와 칠레 한파로 오렌지와 칠레 청포도 가격이 상승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매출이 각각 30%, 4% 감소했다"며 "따뜻한 겨울날씨로 국산 참외, 수박 등 출시는 빨라져 관련 매출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도 지난해 3월의 경우 오렌지, 딸기, 칠레포도, 바나나, 사과 순으로 많이 팔린 반면 올해는 딸기, 칠레포도, 오렌지, 바나나, 참외 등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이마트는 27일부터 일주일간 초여름 과일인 수박 할인 행사를 열고, 고당도 제품을 10%가량 할인해 판매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