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현아 /연합뉴스
성현아의 3차 공판 날짜가 오는 4월 7일로 정해졌다. 

성현아는 31일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열린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된 두 번째 공판에 참석했다. 

성현아는 재판 시작 5분 전 트렌치 코트를 입고 뿔테 안경을 착용한 채 나타났다. 

이날 공판에는 증인 2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한 명의 증인이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다른 한 명만이 법정에 출석했다. 

증인심문은 비공개로 약 30여 분 진행됐다. 공판을 마친 성현아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미리 준비돼 있던 자동차를 타고 떠났다. 

앞서 성현아는 지난달 19일 진행된 1차 공판에서 변호인과 함께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법원 측은 "정황상 형량이 다소 과하다거나 무죄를 주장하는 입장을 펼쳤지만 상세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현아 3차 공판은 오는 4월 7일 오후 2시에 같은 법정에서 속행되며, 기존 증인으로 출석요구를 받은 A씨와 B씨를 재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성현아는 지난해 12월, 2010년 2월부터 3월 사이 3차례에 걸쳐 한 개인 사업가와 성관계를 맺은 후 총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법원은 성현아의 유죄를 인정, 벌금형의 약식 명령을 내렸지만 성현아는 "억울하다"며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성현아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단원은 지난 1월 24일 공판심리 비공개를 재판부에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현재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