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고온 현상으로 봄꽃 개화시기가 크게 빨라지면서 경기도청 벚꽃축제를 비롯해 도내 각 지자체의 봄꽃축제 일정이 대폭 당겨졌다.

경기도는 오는 4월 4~6일까지 사흘간 도청광장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한마음 벚꽃축제'를 연다. 벚꽃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10일 이상 앞당겨지면서 당초 예정돼 있던 벚꽃축제 일정을 2주가량 앞당긴 것이다.

경기도청사와 인근 팔달산, 수원화성은 40년생 아름드리 벚나무 200여 그루가 피워낸 꽃이 장관을 이뤄 매년 10만명 이상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광명시는 벚꽃축제 'Happy 페스티벌'을 4월 5~6일 안양천변에서 개최한다. 이상 고온으로 벚꽃이 일찍 만개하자 당초 4월 19~20일로 예정됐던 축제를 앞당겨 열기로 한 것이다.

부천시도 '제16회 도당산 벚꽃축제'를 한 주 앞당겨 4월 12~13일 개최하기로 했다.

제15회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도 4월 4~6일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등 산수유마을에서 열린다. 예년보다 날씨가 따뜻해 올 축제는 지난해보다 8일 앞당겨졌다.

도 관계자는 "벚꽃의 경우 꽃이 피어있는 시간이 너무 짧아 축제 일정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안전사고 없이 도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