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황후 5년 후 /MBC '기황후' 방송 캡처
'기황후 5년 후' 지창욱이 실성했다. 

3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타환(지창욱 분)은 왕유(주진모 분)가 기승냥(하지원 분)에게 보낸 밀서를 보고 질투한다. 

타환은 백안(김영호 분)이 주장한 정복전쟁에 동조했다. 기승냥은 타환을 말렸지만, 타환은 "정본전쟁은 용의 역린이다. 날 화나게 하지마라"며 선을 그었다. 

그 시기 고려왕으로 복위한 왕유는 친원세력을 제거하고, 원에 보내는 공물과 공녀를 거부하는 한편 혁신적인 화폐개혁 등을 감행하며 강한 왕으로 거듭났다. 

타환은 탈탈(진이한 분)의 조언에 따라 고려의 해상무역을 봉쇄하는 등 압박을 가했지만, 연비수(유인영 분)를 통해 활로를 마련해 둔 왕유는 전혀 타격을 입지 않고 국력을 키웠다. 

이후 타환은 당기세(김정현 분)가 기승냥을 모함하기 위해 꾸며낸 밀서를 목격했다. 타환은 밀서가 진짜인 줄로만 알고 질투심에 불탔고, 기승냥을 강하게 끌어안으며 집착을 드러냈다. 
▲ 기황후 5년 후 /MBC '기황후' 방송 캡처

이날 방송 말미 5년의 시간이 흐르고 백안의 연이은 대패소식이 들려왔다. 술에 만취해 있던 타환은 패전 소식에 분노하며 백안의 장수를 단칼에 베어버린 후 "이 놈이 술맛을 떨어지게 했다. 감히 황제의 기분을 상하게 하다니 죽어 마땅하지 않은가"라고 소리쳤다. 

타환은 기승냥에게 "안그런가, 귀비"라고 반문했고, 기승냥은 타환의 갑작스런 질문에 "폐하"라며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기황후 5년 후'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기황후 5년 후', 지창욱 광기에 찬 연기보며 참 연기 잘한다 생각함" "'기황후 5년 후', 지창욱 연기에 미쳤다" ''기황후 5년 후', 지창욱 대박"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승냥이 과거 심약했던 타환을 진정한 왕으로 만든 것처럼 다시 한 번 타환을 각성시킬 수 있을지 이어질 전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