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1일 오후 벚꽃이 만개한 서울 여의도동 윤중로에서 시민들이 벚꽃 나들이를 하고 있다. /강희기자
전국에 이상 고온 현상으로 수도권 지역 벚꽃이 예상보다 일찍 개화해 벚꽃 축제 일정이 앞당겨지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 벚꽃이 지난 28일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 25일 제주 서귀포에서 처음 핀 벚꽃은 고온현상으로 나흘 만에 서울까지 올라왔다.

3월에 서울 지역에서 벚꽃이 핀 것은 기상청이 벚꽃 개화 관측을 시작한 이래 93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의 벚꽃 개화 시기가 당초 기상청이 예상한 것보다 빨라지자 서울 곳곳의 벚꽃 축제가 일주일 이상 앞당겨졌다.

여의도 벚꽃축제를 주관하는 영등포구는 지난달 31일 "오는 13일부터 개최할 예정이었던 여의도 벚꽃 축제를 오는 3일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여의도 벚꽃 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윤중로 인근의 벚꽃은 이미 활짝 개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