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2)가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하지만 두 차례 타점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2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홈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대호는 0-2로 뒤진 1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우에자와 나오유키의136㎞짜리 포크볼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2사 2루에서도 우에자와의 시속 140㎞ 직구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에자와의 시속 109㎞의 커브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쳐냈다. 

이대호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니혼햄 오른손 마무리 다케다 히사시의 초구 137㎞ 높은 직구를 건드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개막 3연전(3월 28일∼30일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모두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고, 1일 니혼햄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 경기 숨을 고른 이대호는 2일 다시 안타를 생산하며 올 시즌 5경기에서 4차례 안타를 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이대호의 시즌 성적은 20타수 8안타(타율 0.400) 2타점 3삼진이다. 

이날 경기는 1회초 나카타 쇼의 2점 홈런으로 얻은 선취점을 끝까지 지켜낸 니혼햄이 3-1로 승리했다. 

소프트뱅크는 3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2)은 휴식을 취했다. 

한신이 이날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 경기에서 15-0 대승을 거둬,오승환은 등판할 필요가 없었다. 

한신은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