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6·4 지방선거에 나설 1차 후보자 추천 결과를 내놨다. 김홍섭 중구청장과 유천호 강화군수는 전과 경력을 이유로 후보자 공천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에 나설 1차 후보자 추천 결과를 공개했다.

공천관리위는 계양구청장 후보로 오성규 전 생활체육연합회 계양구 회장을 단수 추천했다. 광역의원 선거의 경우 중구 1선거구 등 선거구 9곳의 후보를, 기초의원 선거에선 동구 가선거구 등 선거구 16곳의 후보를 각각 추천했다.

이들은 당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후보로 최종 확정된다. 공천관리위는 동구청장과 남구청장, 연수구청장, 부평구청장, 서구청장 선거에 나설 후보를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또 남동구와 옹진군은 여론조사 경선을 진행키로 했다. '여성우선추천지역'은 기초의원 선거 남동구 라선거구와 부평구 바선거구, 계양구 다선거구로 결정했다.

공천관리위는 김홍섭 중구청장과 유천호 강화군수를 후보자 공천 대상에서 배제키로 했다. 공천관리위는 전과 경력을 보유한 인물을 공천에서 제외한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다. 김 구청장은 조세범 처벌법 위반 전과가, 유 군수는 사기죄 전과가 있다.

공천관리위는 중구청장과 강화군수 선거에 나설 후보자와 후보자 선정방식 등을 결정하기 위한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현직 단체장이지만)전과 경력으로 인해 공천 대상에서 배제키로 했다"며 "중구청장, 강화군수 선거에 나설 후보자 등을 결정하기 위한 추가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천 대상에서 배제된 김 구청장과 유 군수는 공천관리위의 결정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