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적 경영난 사라지길" - 전석봉 깅기협 경기지회장(48)
말띠해가 밝았다. 올 한해는 말처럼 껑충껑충 우리경제가 몇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
지난 한해 우리를 암울하게 했던 세계적인 사건 사고는 중소기업의 경기악화를 부추겼다.
미국을 비롯 세계 각국의 경제가 장기 침체로 치닫던 과정의 지난 9·11 뉴욕 테러사태는 거의 결정타나 마찬가지였다. 모처럼 희망을 찾던 우리 중소기업에게도 거의 절망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중국의 WTO 가입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던져주고 있다.
올 말띠 해는 더욱 많은 기회가 우리에게 놓여 있다. 월드컵경기와 아시안게임은 경제계에도 큰 희망이다. 성공여부는 우리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있다.
올해는 이러한 기회를 바탕으로 만성적인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사라지기를 기대해 본다. 대량 실업사태속에서도 중소기업 인력난이 해소되고 어떤 은행을 가든 중소기업이 환영받는 시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면 브랜드에 관계없이 판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진정한 중소기업의 시대가 새해에는 도래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이 희망의 시대로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 "훌륭한 경주마처럼 양성" - 김미선 인천 용현초교 교사(36)
어릴 적 내 어머니는 쌍둥이인 나와 내 동생에게 말띠가, 그것도 한꺼번에 둘씩이나 생긴 우리 집이 번창하고 잘 사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늘 말씀하셨다.
힘찬 말발굽과 달릴 때 휘날리는 멋진 갈기,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끝없는 복종을 대변하는 말띠로서의 자부심은 어린 시절을 꿋꿋하고도 당당하게 보낼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대한민국에서 말띠 여자로 지낸 지 올해로 만 36년째. 교육경력 13년만에 난 그야말로 임자를 만난 격이었다. 가장 드세고 거칠며 야생마 같은 진짜 말띠 악동 40여명과 울고 웃으며 지냈던 지난 1년동안, 나를 가장 괴롭게 했던 것은 그 옛날 우리 말띠를 담임하셨던 무수한 선생님들의 한탄이 한꺼번에 내 귀로 쏟아질 것만 같은 착각속에 산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리도 고생하셨던 과거 우리의 담임 선생님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풀어 드리고자 중대한 결심을 했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이리저리 온 학교를 휘젓고 다녔던 그 아이들을 2002년 진짜 말띠 해에 다듬고 가꾸어서 훌륭한 경주마로 키워내겠다는 야무진 결심 말이다. 말띠 해에 말띠 선생님, 말띠 제자가 뭉쳤으니 세상 두려울 것, 거칠 것, 하나 없구나.
애들아! 각오 단단히 해라. 말띠 선생님 나가신다.
◆ "시민운동 많은 참여 기원" - 이상명 수원Y 시민사회계발부장(36)
지난해에는 수원YMCA를 비롯해 시민단체들이 함께 노력해 얻은 결실들이 많았다. 보행환경개선운동을 추진해 수원시와 시의회로부터 위원회구성을 이끌어냈고 어린이통학로 개선사업이 일부 학교에서나마 성과를 보기도 했다. 특히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속에 쓰레기봉투 가격인상 반대운동을 펼친 것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올해 소망은 무엇보다 수원YMCA의 숙원이었던 신축회관 건립을 무사히 끝마치는 일이 아닌가 싶다.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에 3층규모의 회관이 들어서면 지역주민의 사랑방으로, 시민운동의 산실로서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선거와 월드컵이 열려 어느해보다 바쁠 것 같은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민운동이 풍성한 결실을 얻었으면 한다. 이를 위해 보행환경개선운동 등 지난해 성과를 얻은 사업들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운동을 펼쳐나가겠다.
개인적으로 지난해 가졌던 국토여행과 홍콩과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YMCA 간사학교 참석때 느꼈던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사회적 평등, 경제적 안정, 삶의 질 등을 주위분들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
◆ "사이버범죄자 체포 욕심" - 남지영 수원중부서 수사2계(24)
경찰관으로 근무한지 두 달밖에 안됐어요. 지난해 2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했죠. 어찌보면 철이 들고나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해인데 말띠해라니 왠지 느낌이 좋아요.
새해엔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요. 경찰관이 되고 나서 사이버범죄를 담당해왔는데 지금까지는 조사하는 것만 했지만 새해에는 실제 범죄자를 직접 체포해 보고 싶어요.
전공이 정보통신 분야라 컴퓨터에 대해서는 누구 못지 않게 자신있지만 법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그래서 올해에는 방송통신대학이나 야간대학 법학과에 편입학, 법학을 공부해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모든 것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친구를 만들고 싶어요. 태어나면서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줄곧 강원도에서만 살아 아직 수원에 친구가 없어 그동안 많이 심심했거든요. 또 올해에는 네티켓이 정착되는 해
"희망을 싣고 힘차게 달리자" 말띠 8인의 壬午年 소망
입력 2001-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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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3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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