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시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타요버스를 100대 증편하고 '뽀로로 버스'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또 다른 인기 캐릭터 '라바'를 입힌 지하철 운행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의 날'이었던 지난달 2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타요버스는 본래 1개월짜리 이벤트로 준비됐으나 폭발적인 인기로 연장·확대 운행이 결정, 어린이날까지 100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뽀로로와 라바 등 더 많은 국내 애니메이션 이벤트를 열어달라는 의견이 올라오자 "뽀로로를 위해서도 뭔가 해 볼 생각"이라며, '라바 지하철'에 대해서도 "서울메트로 사장에게 요청했으니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수구에 사는 두 마리 애벌레의 일상을 슬랩스틱 코미디로 보여주는 라바는 공중파와 케이블 채널뿐만 아니라 지하철, 버스, 뉴미디어를 비롯해 다양한 채널로 상영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2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장관상을 받은 순수 토종 애니메이션이며 97개국에 수출되기도 했다.
제2의 '초통령'이자 애니메이션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캐릭터인 '라바 지하철' 도입 소식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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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라바 지하철 도입 검토. /라바 공식 블로그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