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45회(극본 장영철, 연출 한희)에서는 조작된 왕유(주진모 분)와 기승냥(하지원 분)의 밀지를 보고 분노를 드러내는 타환(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염병수(정웅인 분)는 수년간 은밀하게 왕유와 기승냥이 가짜 밀지를 교환하고 있다고 꾸며 타환으로 하여금 질투심에 괴로워하게 만들었다.
이날 타환은 그간 읽지 않고 버렸던 밀지를 읽고 기승냥을 오해했다. 편지 속에는 기승냥에 대한 일편단심을 고백하는 왕유의 글이 들어있었던 것.
염병수는 왕유인 척 쓴 가짜 편지를 통해 "고려의 산천이 변함이 없듯이 널 향한 내 마음은 평생 변함이 없을 것이다. 보고 싶구나. 승냥아"라고 기승냥을 모함했다.
타환은 질투에 휩싸여 문안을 온 기승냥을 문전박대했다. 타환은 "명이 있을 때까지 나타나지 말라"며 기승냥을 차갑게 외면했다.
이후 타환은 술에 취한 채 기승냥의 처소에 들어 "나를 사모하거라"고 애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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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황후' 지창욱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45회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