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은 10일 오전과 오후 송탄출장소와 평택역에서 잇따라 '평택시 규탄대회'를 열고, '평택시의 불합리한 행정처리개선'(경인일보 4월10일자 21면 보도) 등을 요구했다.
박종선 조합장은 이날 규탄대회에서 "평택시는 법률검토와 총회 승인을 거쳐 변경한 조합의 정관을 승인해 주지 않는 것은 물론 타 조합이 우리 조합과 같은 유사사례에 대해 승인해 준 것은 '담당자의 실수'라고 변명하고, 사업추진을 위해 시가 조합과 약속한 내용들이 이행될 시기마다 담당자들을 교체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등 형평성에 어긋나고, 일관성 없는 행정처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조합장은 이어 "평택시는 또 KTX 등이 정차하는 지제역에 환승센터 건립 계획을 세우면서 단 한번도 조합과 협의를 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향후 지제·세교지구 개발사업 추진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이것은 곧 지제역 동측에 있는 지제·세교지구와 영신지구, 모산영신지구, 동삭지구의 개발을 억제하고, 지제역 서측을 선개발하려는 시의 의도가 숨어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박 조합장은 또 "시는 이같은 의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힘은 물론 시의 불합리하고 불법적인 행정처리가 개선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조합은 규탄대회를 마치고, 평택시의 불합리한 행정처리 사례 등과 조합의 요구안 등이 담긴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