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는 10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의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볼넷도 하나 골라 걸어나가 네 번이나 출루했고, 득점도 2개 올렸다.
올 시즌 12경기를 치른 이대호가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친 것은 지난달 30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다섯 번째, 이달 3일 니혼햄전 이후 일주일만이다.
또한 이대호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유지했다. 이대호의 타율은 0.359에서 0.395까지 치솟았다.
0-1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상대 선발 오카모토 요스케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었다. 하세가와 유야의 2루타, 야나기타 유키의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이대호의 안타를 기점으로 소프트뱅크는 타선이 폭발, 2회에만 4점을 거뒀다.
바로 다음 이닝인 3회에 타석에 오른 이대호는 무사 1루에서 오카모토의 커브를 공략해 다시 좌전 안타를 때렸다.
다시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이대호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대호는 시즌 6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3회에도 4득점하면서 이대호는 4회에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대호는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도요다 다쿠야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쪽 안타를 만들었지만 세 번째 득점은 하지 못했다.
6회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에는 랜디 윌리엄스와 풀카운트 신경전 끝에 볼넷을 골라 네 번째 출루했다. 이대호는 1루에서 대주자 에가와 도모아키로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8회 현재 11-3으로 크게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