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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 시즌 첫 홈런, 코리안 거포 홈런 시동 걸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시즌 개막경기에서 3회 무사 1, 3루 때 상대 투수 나루세의 3구를 노려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일본프로야구에서 맹활약중인 '코리안 거포'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014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1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친정팀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서던 4회 솔로아치를 그렸다.
시즌 개막 후 14경기째, 58번째 타석에서 터진 올시즌 첫 홈런이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브랜든 딕슨을 맞아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시속 131㎞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통타,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대호는 지난 두 시즌을 오릭스에서 뛰다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와 입단 계약을 했다. 오릭스에선 2년 연속 홈런 24개와 91타점을 기록했다.
일본 진출 첫해인 2012년에는 17경기 만에 첫 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지난 시즌에는 두 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었다.
이대호는 이날 첫 타석이던 1회 2사 2루에선 유격수 땅볼로 잡혔고, 홈런을 터뜨린 후 5회 2사 2루 세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랐다.
이대호는 7회 무사 2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도메이 다이키에게 3구 만에 삼진 아웃당했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54에서 0.353으로 약간 떨어졌다.
4-1로 승리한 소프트뱅크는 3연승을 기록하며 오릭스와 함께 퍼시픽리그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