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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스타3 버나드박 최종 우승 /SBS 'K팝스타3' 방송 캡처 |
1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3'(이하 'K팝스타3')에서는 'TOP2' 샘김과 버나드박 가운데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한 결승전이 펼쳐졌다.
샘김과 버나드박은 1라운드에서 심사위원들이 정한 미션 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첫 번째 무대에 오른 샘 김은 빅뱅의 '거짓말'을 특유의 서정적인 느낌으로 편곡했다. 샘김은 특유의 기타 애드리브를 섞어가며 리드미컬한 '거짓말'을 선보였다.
샘김의 무대가 끝난 후 박진영은 "목소리에 집중하기에 적합한 무대는 아니었지만, 편곡은 흡족할 정도로 잘한 놀라운 무대였다"며 91점을 줬다.
유희열은 "이전에 있던 약점이 다 사라졌다"면서도 "선곡이 아쉽다"며 93점을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양현석은 "적절하게 편곡을 잘한 것 같다. 노래는 발성과 기교, 테크닉을 교과서적으로 할 필요가 없다"며 "충분히 자기만의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94점을 줬다.
두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버나드박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로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버나드박은 그간 가요만 부르면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심사위원의 지적을 받아왔지만, 이날은 섬세한 감성으로 불러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그는 노래 도중 가사 실수를 범했지만,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만들어냈다.
버나드박의 무대가 끝나자 유희열은 "버나드가 이제 가요가 되기 시작한다"며 "게임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가사를 틀리면서 호흡이 흐트러졌다"고 평하며 95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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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스타3 버나드박 최종 우승 /SBS 'K팝스타3' 방송 캡처 |
박진영은 "굉장히 많이 고민하고 연습한 흔적이 보여서 그게 굉장히 좋았다"며 "가사를 틀린 후부터 급격히 무너진 모습을 보여서 점수가 내려갔다"고 역시 95점을 매겼다.
양현석은 "헤비급 선수가 장갑을 빼고 나왔다"며 "가사 실수는 하긴 했지만 감정에 몰입하다 보면 실수는 할 수 있다"고 말하며 96점을 부여했다.
1라운드 결과 샘김은 278점, 버나드박은 286점으로 버나드박이 앞섰다.
자유곡으로 진행된 2라운드 경연에서는 샘김이 299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우위를 점했다.
이날 스팅의 '잉글리쉬 맨 인 더 뉴욕(English man in the New York)'을 선곡한 샘김은 기타리스트 함춘호에게 받은 기타로 멋진 연주 실력을 뽐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버나드박은 알 켈리의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 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감정 표현이 아쉬웠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최종 우승은 버나드박이 차지했다. 버나드박은 이름이 호명되자 "너무 감사하다"며 "이제 'K팝스타3' 끝나고 나서도 새로운 시작을 기대한다. 열심히 지켜봐 달라"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연은 절대평가로 심사위원 점수 60%, 시청자 투표 40%를 합산해 결정됐다. K팝스타3 버나드박은 이번 시즌에 처음 도입된 '우승자 3사 선택제'룰에 따라 JYP엔터테인먼트 행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