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전 /KBS1 '정도전' 방송 캡처
'정도전' 정도전과 이인임이 서로를 향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선전포고 했다.  

13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 30회에서는 서로를 향해 이를 갈며 "죽여주겠다"고 말하는 이인임(박영규 분)과 정도전(조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도전은 이인임을 찾아가 "세상과 연을 끊고 종사에 관여하지 말라고 했다. 시간이 날 때 유언장 하나 써 둬라.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경고했다. 

정도전은 "어쩌다 이렇게 망가졌냐"는 이인임의 말에 "사람은 모름지기 부모를 닮는 게 아니라 시대를 닮는 거라 했다"며 "당신이 만든 시대, 그 빌어먹을 난세가 이리 만든 거다. 괴물 말이다. 당신으로 인해 죽어간 무고한 백성들이 느꼈던 공포와 절망을 고스란히 안겨 주겠다. 최대한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인임 역시 "기대하고 있겠다. 그런데 그대가 그럴 힘이 있겠냐"며 "조만간 이 사람이 그대를 아주 천천히 아주 고통스럽게 죽여드리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 정도전 /KBS1 '정도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