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4 지방선거는 박근혜정부의 민생 실정을 평가하고 누가 국민의 고단한 민생을 챙기는 후보인지, 정당인지 선택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철수 공동대표.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4일"6·4 지방선거는 박근혜정부의 민생 실정을 평가하고 누가 국민의 고단한 민생을 챙기는 후보인지, 정당인지 선택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성격을 이같이 규정하고 "벼랑 끝에 선 민생을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새정치연합이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방정부는 민생의 보루이고, 지방단체장과 지방의원은 민생의 파수꾼"이라면서 "국민의 삶의 현장에서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책임져야 할 파수꾼을제대로 뽑아 민생의 보루를 지키는 선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생활비 경감 등 국민생활에 균등한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생활밀착형 민생공약을 앞세워 양극화와 불평 등을 극복하고 희망의 사다리를 놓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이번 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에 맞서 '민생정치'를 전면에 내세워 쟁점화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대표는 이날부터 시작된 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 후보공모에 대해 "국민의 눈과 기준에 맞는 개혁적 공천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통일준비위원회의 출범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보도와 관련, "그럴듯한 어젠다를 내놓고 모양만 내려고 하는 나쁜습관을 버리고 구체적·실질적 정책 프로그램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박 대통령에게 "독일 가서 드레스덴 구상을 발표하고 통일준비위 출범시키고 하는 등의 일로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북한의 여러 위협에 대해 안보불안을 해결하고 이 땅에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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