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인천교육감 선거의 보수 예비후보 3명을 단일화하기 위한 방안이 나왔다.
14일 인천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바른 교육감 만들기 인천시민 추진위원회'는 최근 이들 후보 3명에게 후보단일화 방안을 제시하고 15일까지 수용 여부를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단일화 방안은 일반여론조사와 선거인단(각 50%) 선출방식 가운데 선거인단을 후보자 추천 선거인단 25%와 배심원 25%로 해 단일 후보를 뽑는 방식이다.
후보자 추천 선거인단은 각 후보가 5천명씩을 동원해 1만5천명으로 구성된다.
배심원은 각 후보가 200명씩 600명을 모으고 교육감 만들기 추진위가 200명을 추가해 800명으로 이뤄진다. 배심원들은 각 후보자의 정책발표를 듣고 지지후보에게투표한다.
추진위 측은 15일 오후 시내에서 이 방안에 대한 각 후보자의 입장을 듣고 최종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후보자들 사이 선거인단과 배심원 구성에 의견을 조금씩 달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용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 후보자 측은 "배심원 가운데 200명을 추진위에서 추천한다는 것은 추진위가 후보자 선출에 관여하겠다는 것"이라며 "추진위 측은 경선 룰만 제시해야지 경선에 관여하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인천교육감 선거의 보수 성향 후보로는 김영태(전 계산고 교장)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안경수(전 인천대 총장) 인천대 교수, 이본수(전 인하대 총장) 사랑의 네트워크 이사장 등 3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보수후보 단일화 방안에 합의했으나선거인단 구성을 놓고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다.
진보진영에서는 지난 2월 22일 이청연(전 인천시교육위원) 인천시 자원봉사센터회장을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