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의 선물 14일 조승우 /SBS '신의 선물' 방송 캡처
'신의 선물 14일' 조승우가 오열했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 14일'에서 기동찬(조승우 분)은 형 기동호(정은표 분)의 무죄를 뒤늦게 알았다. 

기동찬은 과거 형 기동호가 제 애인 이수정을 죽였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기동찬은 기동호가 이수정을 저수지에 버리는 현장을 목격했고, 기동호가 "내가 죽였다"고 말했기에 형을 살인범으로 믿었다. 

하지만 이날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김수현(이보영 분)은 딸 한샛별(김유빈 분)이 사진관에 맡긴 기영규(바로 분)의 사진기를 통해 과거 기동호가 찍은 사진을 봤고, 이를 기동찬에게 보여줬다. 

사진 속에는 이수정 살인현장이 찍혀 있었고, 살인범은 기동찬의 점퍼를 입고 있었다. 누군가 기동찬의 점퍼를 입고 이수정을 죽인 것. 곧 기동찬은 형 기동호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 자수했음을 눈치챘다. 

기동찬은 형을 찾아가 사진 속 살인범을 보여주며 "이 사람 누구냐"고 물었고, 기동호는 "나다..."라고 말했다. 이에 기동찬이 "그럼 이 사진 찍은 건 누구냐"고 묻자 기동호는 또 망설이며 "난데?"라고 응수했다. 
▲ 신의 선물 14일 조승우 /SBS '신의 선물' 방송 캡처

이에 기동찬은 눈물을 흘리며 "내가 죽인 줄 알고 형이 죽였다고 말한거냐"고 다그쳤고, 기동호는 울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기동찬은 "나 그 때 친구들이랑 있었다. 술도 얼마 안 마셨다"고 설명하자 기동호는 "동찬이가 아니야?"라며 경악했다. 

기동호는 동생 기동찬이 술에 취해 살인을 저지르고 기억을 못한다고 여겨 대신 죄를 뒤집어 쓰려고 했던 것. 기동찬은 뒤늦게 형이 자신을 위해 살인죄를 뒤집어썼으며, 그런 형을 자신이 사형수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죄책감에 오열했다. 

'신의 선물 14일' 조승우 오열에 네티즌들은 "'신의 선물 14일' 조승우, 조승우 연기 짠했음" "'신의 선물 14일' 조승우, 기동찬 기동호 형제 연기 진짜 잘해" "'신의 선물 14일' 조승우, 기동찬 연기 정말 기똥차게 잘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대통령 김남준(강신일 분)이 한샛별을 유괴해 정치적 쇼로 이용했다는 의문이 제기돼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