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개봉 영화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전학을 가게 된 주인공 한공주가겪게 되는 성장통을 비극적으로 그린 영화다.
열 일곱, 누구보다 평범한 소녀 한공주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더 이상 노래할 수 없고, 친구가 있지만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다신 웃을 수 없을 것만 같았지만 전학간 학교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와 노래는 공주에게 웃음과 희망을 되찾아준다.
그러던 어느 날, 이전 학교의 학부형들이 공주를 찾아 학교로 들이닥친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공주'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다. 가족과 친구에게 버림받고, 겪어서는 안 될 사건까지 경험한다. 밑바닥을 닦는 삶이지만 그는 공주와 같은 품격을 지닌 채 고통을 참고, 희망을 품고 살아가려 한다.
'한공주'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을 받고 나서 제13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 대상인 금별상, 제4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대상인 타이거상, 제28회 프리부르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는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이수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11년부터 시나리오를 썼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