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야구협동조합이 춘의야구장 민간위탁에 반발(경인일보 18일 인터넷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야구연합회(회장·이재천)는 아침야구단의 특정시간대 정기적 사용요구는 형평성과 공정성에 위배된다며 반박했다.

부천시야구연합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야구동호회 아침야구단이 지난 14일부터 춘의야구장에 대해 주 2회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정기적 사용을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 평일 오전에 87팀이 대관을 요청한 상태에 있어 수용이 불가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야구협회는 야구동호회와 일반시민의 폭넓은 이용 및 운영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평일은 월 2회 (오전 6시~오후 7시, 1경기 3시간), 주말에는 월1회(오전 6시~오후 7시, 1경기 3시간) 대관을 원칙으로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춘의야국장 운영규정에 따라 운영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운영규정 근거해 현재 평일 오전에도 많은 야구동우회가 대관을 요청한 상태여서 아침야구단에만 특정 시간대에 대관하는 것은 형평성과 공정성에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아침야구단과 다른 야구동호회의 지난 2013년 야구장 사용 연간 횟수를 비교한 결과 일반팀의 경우 평균 사용횟수는 5회인 반면 아침야구단의 사용 횟수는 67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처럼 현재도 춘의야구장 사용빈도가 다른 팀에 비해 월등히 많아 혜택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아침야구단이 요구하고 있는 주 2회 정기적 사용을 승인할 경우 상대적으로 일반팀에게 대관기회가 줄어들어 다른 야구팀들로 부터 또다시 민원이 제기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아침야구단의 '춘의야구장 민간위탁을 부천시장이 직접 지시 했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천시는 '체육시설 설치·운영 조례' 제18조 규정에 의해 부천시설관리공단에 관리 위탁했고, 전문적 운영역량을 토대로 생활체육활성화를 도모하기위해 설립된 부천시야구연합회가 부천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17조 규정에 근거해 위탁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야구협회는 지난 2012년 10월26일부터 부천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해 오던 춘의야구장에 대해 부천시와 위탁운영 협약을 체결, 같은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이재천 부천시야구연합회장은 "부천 춘의야구장의 공정한 대관으로 야구동호인 저변확대 기대에 적극 부응할 것이다"며 "향후 유소년 및 야구동호인을 위한 무료교실을 운영해 생활체육활성화에 적극 이바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