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경기북부지역 및 산간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7일 오전 의정부시 일대의 출근 차량들이 폭설로 인해 거북 운행을 하고 있다.
새벽에 내린 눈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얼어붙는 바람에 고속도로와 이면도로 곳곳에서 크고작은 접촉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거북 운행으로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7일 수원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내에 내린 눈은 수원 0.8㎝, 이천 3.5㎝, 양평 4.7㎝ 등으로 평균 2㎝가량의 눈이 내렸다.
내린 눈은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얼어붙어 이날 오전에만 J화재의 경우 300여건의 접촉사고 발생이 신고됐고 D화재에도 450여건의 사고 발생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3시53분께 용인 IC구간에서 차량이 빙판에서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고속도로구간에서만 14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교차되는 호법구간은 내린 눈이 교각으로 인해 생긴 그늘에서 얼면서 상하행선 모두 차량들이 2㎞씩 밀리는등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8시50분께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연무중학교 앞 이면도로구간에서 심모(36)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면서 담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오후 2시30분께에는 수원시 권선구 고등동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박모(35·여)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주차중인 차량과 추돌후 멈추기도 했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과 종합운동장간 분당~수서 도시고속화 도로 연결구간도 인근 고층 아파트로 인해 도로 곳곳에 그늘이 생기면서 빙판길에서 미끄러진 차량이 보도턱을 들이받고 정차하기도 했다.
J화재 보상팀 관계자는 “눈이 내린 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는 바람에 크고 작은 사고 접수가 10%가량 늘어났다”며 “도로 곳곳이 얼어붙은 만큼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