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여객선 침몰. 목포해경 대원들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 직전 세월호 승객 구조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목포해경 제공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477여명이 탄 여객선이 16일 전라남도 진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해 학생 등 2명이 사망했다.

오후 2시 30분 현재 해경과 군, 민간인까지 모두 동원돼 구조에 나선 상태로 아직 290여명 이상의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오후 2시 기준으로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으나 집계 과정에 오류를 확인하고 구조인원을 재확인 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사고로 오후 2시 현재 선사 여직원 박지영(27) 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 등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박씨와 정군의 시신은 각각 진도한국병원과 목포한국병원에 옮겨졌다. 

박 씨는 시신 상태로 발견됐으며 정 군은 구조 후 응급처치를 받다 숨졌다. 

중대본은 구조인원 집계에 착오를 뒤늦게 확인하고 오후 2시반 현재 소재와 생사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은 29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대형참사가 우려된다.

한편 16일 오전 8시58분께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천825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접수됐다.

이 배에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교사 등 339명을 포함해 모두 477명이 탑승했으며, 전날 오후 9시께 인천여객터미널을 떠나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사고는 침몰 전 쿵하는 소리와 함께 좌현이 기울어 침수가 시작됐고, 2시간 20여분 만에 완전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