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의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 3명으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중대본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 추가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학생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 구조인원은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164명이다. 나머지 290여명은 소재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대형참사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55명으로 해남한국병원(19명), 목포한국병원(15명), 해남종합병원(8명), 해남우리병원(6명), 진도한국병원(5명), 해남우석병원(2명)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는 가동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 생존자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체 안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생존자를 찾기 위해 해경·해군·경찰의 잠수인력 178명이 투입됐지만 아직까지 선체 진입은 이뤄지지 못했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 현장을 지휘하고 돌아 온 강병규 안전행정부장관은 "침몰 배 주변에서 수색 중이지만 조류 속력이 굉장히 빨라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6시 30분부터 30분간 썰물·밀물이 교차돼 진입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선박을 인양할 크레인은 17일 오전, 현장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한편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12시간 가까이 지난 시점까지 탑승인원에 대한 혼선은 계속되고 있다.
중대본은 탑승인원이 459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선사는 자체 집계 결과 462명이 탔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안행부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해양경찰청의 탑승인원 공식집계는 459명"이라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