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에 나선 해경이 16일 오후 8시께 선체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잠수부 4명을 침몰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선체로 투입, 수색을 시작했지만 시야가 흐리고 세월호 선체에 물이 가득차 실종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해경은 물 흐름이 멈춘 정조시간대인 17일 오전 1시부터 조명탄을 쏘아가며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해경은 세월호 선체에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 '침몰' 진도 여객선 세월호 수색 중단… 17일 새벽 재개.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해경과 해군 수색 대원들이 조명탄과 서치라이트를 밝히고 야간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편, 중앙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께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10명을 추가로 구조해 총 17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재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인원은 284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망자는 선사 여직원 박지영(27)씨와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 남학생으로 보이는 다른 1명,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명 등 5명이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174명 가운데 55명은 해남한국병원(19명), 목포한국병원(15명), 해남종합병원(8명), 해남우리병원(6명), 진도한국병원(5명), 해남우석병원(2명)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자 가운데 78명은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