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한 해역은 조류(밀물과 썰물 때문에 일어나는 바닷물의 흐름)가 빠르기로 유명한 곳이다. 진도 조도면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에 있는 해역으로 '맹골수도'로 불린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통해 대승을 거둔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의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세다. 조류가 가장 셀 때는 최대 6노트에 달하는데, 이는 약 시속 11.11㎞의 속도다.

섬 주변에는 암초가 많지만, 항로로 이용되는 수로는 깊이 30m 이상으로, 암초 등 항해하는데 특별한 장애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경인일보 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