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개막전이 열리는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Arena Corinthians)이 5월 중순 개장할 예정이다.

이 경기장은 월드컵이 끝나면 상파울루 시의 명문 프로축구클럽 코린치안스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시공사인 브라질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Odebrecht)는 전날 코린치안스 클럽에 공사 종료를 통보했다. 그러나 관중석 등 일부 시설은 아직 마무리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

코린치안스 클럽은 오는 22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롬 발케 사무총장이 경기장을 둘러보고, 23일에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경기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장 개장식은 다음 달 10일 열리며, 17일에는 브라질 챔피언스 리그 경기가 벌어진다.

코린치안스 경기장에서는 6월12일 2014 월드컵 개막전인 브라질-크로아티아 경기가 열린다. 이어 우루과이-잉글랜드, 네덜란드-칠레, 한국-벨기에 경기와 8강전, 준결승이 차례로 펼쳐진다.

2014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는 그동안 8명의 근로자가 사고로 사망했다. 코린치안스 경기장에서 3명, 북서부 마나우스 시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4명, 수도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경기장에서 1명이 숨졌다.

2014 월드컵 본선은 12개 도시 경기장에서 열린다. 12개 경기장 가운데 코린치안스 경기장과 바이샤다 경기장을 제외한 10개는 이미 완공됐다.

2014 월드컵 본선은 6월12일 개막해 7월13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개막전은 코린치안스 경기장, 결승전은 리우데자네이루 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