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희 앵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참사 소식 전하던 중 침묵 /JTBC 'JTBC 뉴스9' 방송 캡처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를 전하던 손석희 앵커가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침묵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JTBC 뉴스9'에서 손석희 앵커는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와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석희 앵커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설명하던 백점기 교수에게 "제일 중요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참 어려운 질문이다"라며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물었다. 

이에 백 교수는 "격실이 폐쇄됐을 가능성이 희박하며 배의 구조상 공기 주입을 하더라도 사실상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실종자들의 생존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부정적인 결론을 내놨다. 이어 백 교수는 "생존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크레인을 이용해 배를 통째로 들어올리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손석희 앵커는 수초간 말을 잇지 못하며 침묵했고, 겨우 입을 뗀 손석희 앵커는 크"레인은 내일도 이용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교수님 말씀이 만에 하나 틀릴 수도 있겠죠?"라며 세월호 탑승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 손석희 앵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참사 소식 전하던 중 침묵 /JTBC 'JTBC 뉴스9' 방송 캡처

앞서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사고 여객선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교사, 승무원 등 모두 475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사고로 17일 오후 6시 기준 탑승자 475명 중 9명이 사망하고 179명이 구조됐으며 287명이 실종된 상태다.